@jorgusjuw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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대구와 경북을 아우르는 대경권의 밤은 조용히 깊어진다. 첫차가 다가오는 시간에 문 닫는 포장마차부터 스피커 볼륨을 낮춰 대화가 들리게 배려한 와인바까지, 이 지역은 의외로 ‘감성’에 진심인 술집이 많다. 서울식 유행을 서둘러 흉내 내지 않고, 골목의 시간과 사람 냄새를 조금 더 남기는 쪽에 가깝다. 몇 해 동안 출장과 취재, 사적인 술자리로 밤을 오래 보냈고, 그중 다시 가도 좋을 곳만 추렸다. 분위기만 좋다고 추천하지 않는다. 잔 안의 액체가 정직하고, 음악과 조명, 기물의 질감이 대화를 방해하지 않는지, 초대한 사람이 체면을 잃지 않을지까지 따져봤다. 대구의 밤을 여는 자리 고르기 대구는 큰 도심권이 뚜 […] View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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